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예측한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메모리반도체 산업육성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과거 몇 개 산업군에서 국가주도적인 사업으로 성공하였기에 반도체 분야 역시 성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반도체 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대합니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를 필두로 하여 수많은 반도체 장비 업체, 재료 업체 등이 모두 관련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와 더불어 연관 기업들 역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과정에 있지요.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한 산업기술인력실태조사표에 의하면 반도체 산업 종사자수가 약 15만명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꼭 화창해야만 할 텐데 걱정입니다.

걱정과 예측은 별개의 영역이니 제가 보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중국 반도체 제조회사들이 금년부터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5년동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생산을 시작하고 초기 5년은 중국 반도체 제품의 질은 보나마나 형편이 없겠지요.

어떠한 분야를 막론하고 처음부터 잘하는 인간이나 기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처음 5년 동안 다수의 중국 반도체 제조 회사들은 전부 적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 1~2개 업체의 기술력이 돋보이게 되겠지요.
중국정부는 1~2개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할 것입니다.

초기 5년은 기본으로 접고 들어가고 추가 5년까지 밑빠진 독에 물붇기를 계획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초기 5년동안 만들어진 메모리 반도체 제품은 상품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저가 제품을 위한 반도체로서 활용될 것입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이 부분이 될 것입니다.

질 낮은 전자제품의 양산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고자 반도체를 사용하는 다수의 산업군에
타격을 입힌다.

가성비 좋은 전자제품 및 자동차를 생산하고자 하는 중국의 대기업들은 자국에서 만들고 있는 반도체를 채택하지 않으려 하겠지요.

최초 5년동안은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것의 파급효과는 무엇일까요?

사양이 낮은 메모리의 가격하락 현상이 촉발될 것입니다.
사양이 높은 메모리에 관하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고가의 정책을 계속 유지시키자 할 것입니다. 향후 5년동안 이 부분에서 실탄을 충분히 장착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도체에서 거두어 들이고 있는 수익은 지금처럼 막대할 수는 없겠지요.
영업이익률의 다소간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만약 처음부터 사양이 높은 메모리까지 가격을 낮게 유지 시킨다면 한국 기업들의 정책의 실패가 될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실탄 확보 및 시설 투자확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상대로 치킨게임을 벌이는 것은 무모한 짓입니다.

관건은 초기 5년동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기술력의 진보와 공장의 완전자동화시스템 구축입니다. 지속적으로 생산관련 기술수준을 현재와 같이 그 격차를 벌려놓을 수만 있다면, 중국정부의 지속되는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생존하기 어려운 구조를 계속적으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를 실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중국 반도체 회사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있다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대 및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승리자는 대한민국의 편이 되겠지요.하지만 중국 기업의 초기 5년의 헛발질을 보고 코웃음 치고, 자기 발전을 게을리 한다면 5년 뒤에 오는 추가 5년동안에 중국에게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제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관하여 기존 5년 + 추가 5년 동안을 밝게 보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현재 세계 정세와 중국의 위치입니다.

단기적으로 중국은 커다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미국이 중국의 성장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기에 중국의 대미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지요. 전체 산업이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반도체 분야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 판단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지역농협 주장면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