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은 크게 포장 사업과 전자소재 사업을 주 영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포장 관련 제품으로는 연포장,BOPP,CPP,골판지 등이고 전자소재 관련 제품은 이형지 등입니다. 농심 그룹사로서 농심이라는 든든한 판매처를 뒷배경으로 갖고 있고, 농심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판매루트를 개척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점은 YOUL CHON을
포장업계에서 강자로 군림시키고 있습니다.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를 살펴봅니다. YOUL CHON은 원재료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상회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PP 레진 및 원지, PET 증착필름이 주요한 원재료이고 이를 관련 기업으로부터 전량 매입하여 가공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그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위에 나열한 제품들은 모두 국제 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이기에 그렇지요.
2018년 1/4분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전년도 동기에 비하여 큰 폭으로 하락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잘 살펴본다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9억의 상승을 기록한 반면에 매출원가는 89억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출원가의 증가를 제품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원가의 증가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유가의 상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국제 유가는 지속적인 상승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유를 공급하고 있는 국가에서 70달러를 초과하는 현상을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더라도 원유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입니다. 따라서 매출원가의 상승은 계속 지속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가격에 반영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런 면에서 살펴보면 최근의 큰 폭의 주가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지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시 회복할 것입니다. 최근 두 번에 걸친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매입은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YOUL CHON은 향후 남북경제협력이 활성화 된다면 커다란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장재 관련 국내 1위의 기업이므로 당연한 현상입니다. 남북경협주 아닌 주식이 없겠지만 내수 판매가 대부분인 기업의 경우에는 그 파급효과가 더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율촌화학이 향후에 더욱 집중해야 할 분야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0.2%~0.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많은 이윤을 창출하고 있기에 더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면 관련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연관분야에도 새로운 기회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는 포장재를 석유화학제품으로부터 바이오제품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과거 YOUL CHON은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 식품용기 상용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원유가격이 높았을 때에 대안으로 제작하여 판매가 가능하였겠지만, 최근 몇 년간 유가의 하락으로 인하여 생산이 중단된 듯 싶습니다.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관련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아서 그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국내는 아직 조용하지만 유럽과 중국,일본은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각종 포장제 및 플라스틱 제품이 상용화 상태입니다. 조만간 국내에도 각종 법률에 의한 석유화학제품 제한 조치와 바이오플라스틱 활용관련 지침 등이 등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원재료로 사용되는 곡물의 경쟁력이 부족하여 크게 성장할 수 없는 분야이지만, 전 세계가 환경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하나로 집결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만 독불장군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사용을 부르짖을 수는 없습니다. YOUL CHON은 관련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생산경험이 존재하므로 쉽게 적응할 수 있으리라 판단합니다.